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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2011. 9. 22(목)~24(토) -대구오페라하우스

by 로얄오페라단 2023. 3. 9.
공연제목 :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공연일시 : 2011. 9. 22(목)~24(토)
   공연장소 : 대구오페라하우스 

풋치니의 역작 ‘나비부인’
절절한 사랑이 빗어낸 무지개 빛 비극~
최고의 유럽파 성악가들과 국내파 성악가들의 절묘한
조합이 만들어낸 최고의 무대!!

 

<제1막>

나가사키 언덕 위에 있는 집
미국의 해군사관 인 핑카톤이 결혼 주선업자인 고로의 안내로 등장한다. 고로는 여러 가지로 일본 가옥에 대한 설명을 한다. 고로가 문을 두드리자 하녀인 스즈키와 사환 둘이 나와서 새 주인 핑카톤에게 인사를 한다. 핑카톤은 나비부인과 결혼하게 되어 이 언덕위의 집을 빌렸다.
고로는 신부의 도착을 기다리면서 결혼식에는 관리와 미국 영사, 신부의 친척등이 참석한다는 것을 핑카톤에게 말한다. 고로는 영사와 함께 잔을 들면서 이 집은 999년 동안을 빌렸지만 언제든지 계약 파기도 할 수 있다면서 영사를 안심시킨다.
신부의 행렬이 가까이 이르렀다는 것을 알려오자, 핑카톤은 이를 영접하기 위하여 서두른다. 나비부인을 핑카톤을 자신의 친구에게 소개한다. 그녀는 자기의 선조가 오래된 부유한 가문이었으나, 재난 때문에 몰락했다는 말과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하여 기생이 되었다는 말을 한다. 그 때 그녀의 친척들이 들어와 푸른 눈의 외국인에 대해 주목하고,잠시 후 연회를 시작하게 된다.
신부는 자신의 여러 가지 물건을 핑카톤에게 보이는데, 마지막에는 품 속에서 아버지의 유물인 단도를 내 놓는다. 그 것을 본 고로는 그녀의 아버지가 황실로부터 단도와 함께 죽음을 명령받았었다고 핑카톤에게 설명한다.
다시 나비부인은 불상을 버리고 종교를 기독교로 개종했다면서 이러한 것은 친척들을 포함해서 아무도 모른다고 말한다.
결혼등기가 거의 끝날 무렵에 '나비부인'하며 승려인 백부가 흥분하여 나타나 그녀가 개종한 일과 선조와 친척을 버린 것에 대해 꾸짖는다. 이 때 핑카톤이 그를 내쫓아 버리자, 이에 놀란 다른 친척들도 모두 퇴장해 버린다. 핑카톤은 신부를 위로한다. 저녁이 가까워질 무렵에 사랑의 2중창을 부른다. 밤은 조용하며, 그림자도 조용하다 '황혼은 다가오라'라고 노래한다.
잠옷으로 갈아 입은 핑카톤은 나비부인의 아름다움과 깨끗함에 대해 찬미하면서 '즐거운 밤 한없는 별'을 노래하며 방으로 들어간다.


<제2막>

제 1장 나비부인의 집 안
3년이 지난 어느 봄 스즈키는 불상 앞에서 종을 치면서 3년 전에 귀국한 후 아무 소식도 없는 핑카톤을 기다리는 나비부인을 위해 기원하고 있다.그러나 스즈키와는 달리 나비부인은 남편인 핑카톤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나비부인은 '뱁새가 둥지를 틀 때 돌아오겠다'고 말한 그의 말을 회상하면서 위안을 받는다. 이 때 '어떤 개인 날'을 부른다.
이 때 고로와 영사가 정원에 나타난다. 이를 본 부인은 기뻐하면서 이들을 영접한다. 영사는 핑카톤이 미국에서 정식으로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는 편지를 전하려고 왔지만 나비 부인의 말을 듣고나서 편지이야기를 꺼내지 못한다.야마도리 공작이 나타난다. 이 때 고로는 돈 많은 야마도리 공작과 인연을 맺어주기 위하여 중매를 시키려고 하지만, 그녀는 핑카톤을 믿고 있으며 자신은 미국 시민이라고 말하면서 그를 전혀 상대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영사,고로 그리고 야마도리는 핑카톤이 이미 이 곳에 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야마도리가 돌아 간 뒤에 영사는 편지를 나비부인에게 보이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는 나비부인과 '편지의 2중창을 '부른다. 편지엔 핑카톤 자신은 결혼했으니 이제 자신은 잊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 내용 때문에 영사는 나비부인에게 편지 내용을 읽어 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나비부인에게 그가 만약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그녀는 창백한 얼굴이 되어 다시 기생이 되든지 죽든지 둘 중의 하나라고 대답한다. 나비부인은 핑카톤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보면서, '당신의 아들이 당신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영사에게 부탁한다.

영사가 돌아간 후 스즈키는 고로를 붙들어 놓고 그만 흥분해서 대든다. 그것은 고로가 나비부인의 아들을 아비없는 아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나비부인도 이 사실을 알고 단도를 꺼내 위협하면서 다시 그런 소리를 했다가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잠시 후 항구에서 갑자기 대포소리가 나면서 군함이 입항한 것을 알린다. 그녀는 놀라면서도 기뻐서 정원에 나가 스즈키와 함께 벚꽃을 따서 방에 뿌린다.
저녁이 되자 피곤해진 스즈키와 아이는 잠들었는데, 창문 저 편에는 달빛이 비치기 시작한다. 밤은 깊었는데, 나비부인은 홀로 기대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제 2장 나비부인의 집
간주곡이 연주 된 후 막이 열리면 새벽이다. 지난 밤 한잠도 잠을 이루지 못한 그녀는 멀리 항구 쪽을 바라보며 서 있다. 스즈키가 일어나 이 모습을 보고 나비부인에게 핑카톤이 오는대로 알려줄테니 자라고 권한다. 나비부인은 잠든 아이를 안고 2층으로 올라간다.
이 무렵 핑카톤이 영사와 함께 나타난다. 스즈키는 그 동안의 이야기를 하면서 핑카톤에게서 본국에서 결혼한 아내 케토를 데리고 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말에 스즈키는 탄식한다. 영사가 말하기를 이 무렵에 온 것은 스즈키의 힘을 빌리기 위해서 였다며 나비부인을 설득하는 것에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핑카톤은 이별을 고하는 아리아를 부르면서 자신을 책하면서 비통한 심정을 노래한다. 핑카톤은 더 있을 수가 없어서 영사에게 뒷처리르 맡긴채 사라져 버리고 만다.
스즈키와 케토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나비부인이 내려와 영사와 케토의 행동을 보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눈치채고 만다.
케토는 핑카톤의 아이를 데려가 어미로서 양육하겠다고 나비부인에게 말한다. 나비부인은 케토의 말을 거절하면서 핑카톤이 30분 이 후에 오면 아이를 내어 주겠노라고 약속한다. 그들이 모두 가 버린 후에 충격을 받은 나비부인은 밖이 너무 환하다면서 창문을 닫아 버린 후에 스즈키를 밖으로 내보낸다.
그녀는 불단 앞에 꿇어 앉아 빌면서 단도를 내 놓고 창에서 흰 천을 내어 병풍에 건다. 그리고 칼에 새긴 글귀를 읽는다. 그것은 '지조를 지켜 죽는 일은 부끄러움에서 사는 것보다 낫다'란 말이다.
나비부인이 칼 끝으로 목을 찌르려고 하는데 스즈키가 옆 방에서 아이를 들여 보낸다. 나비부인은 아이를 껴안으면서 아이에게 엄마는 죽는다면서 이 죽는어미의 얼굴을 기억하라면서 최후의 말을 한다.
그녀는 아이를 앉혀 놓고 미국국기와 인형을 가지게 한 후에 눈가림을 한다. 그리고는 자기는 병풍뒤에서 자결하는데, 칼 떨어지는 소리가 나자 흰 수건으로 상처를 가리운 그녀가 병풍 뒤에서 기어나와 쓴 웃음을 띄며 아이를 안으려 하나 맥 없이 쓰러진다.
이 때 핑카톤이 나비부인을 부르며 영사와 같이 나타난다. 이 소리를 들은 나비부인은 핑카톤에게 아이를 가리키면서 죽고 만다. 그 모습에 놀란 핑카톤은 놀라서 시체로 다가간다. 그리고 영사는 아이를 껴안는데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