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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마지막 열정'을 무대에…
세계적 작곡가 푸치니의 마지막 유작 오페라 '2007 투란도트'가 15, 16일 오후 3시 및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로얄오페라단 주최, 구미필하모니오케스트라 주관으로 아름다운 막을 올린다.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소재를 다뤄본 적이 없었던 푸치니는 1920년 18세기 베네치아 작가 카를로 고치가 쓴 '투란도떼'란 우화극을 오페라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편집증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며 열정을 쏟았다.
그러나 푸치니는 자신이 그토록 열망했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마지막 2중창을 완성하지 못한 채 1924년 11월 29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남은 부분은 당시 토리노 음악원 원장이며 푸치니의 친구이자 후배였던 프랑코 알파노에 의해 마무리됐다.
1926년 4월 25일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역사적인 초연을 갖게 됐을 때, 토스카니니는 푸치니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푸치니가 작곡한 3막 '류의 죽음'까지 지휘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고 관객에게 돌아서 "마에스트로가 작곡한 것은 이 부분까지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페라 '투란도트'에서는 '들어주세요, 왕자님' '울지마라, 류!' '이 궁전 안에서' '아무도 잠들지 말라' '얼음장 같은 공주님의 마음도' 등이 기억에 남을 만한 아리아로 꼽히고 있다.
이번 공연 연출을 맡은 이영기 계명대 교수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배경으로 인해 그동안 '투란도트'는 그 규모를 크게 잡아 장엄하고 웅장한 것을 주로 표현하려는 공연을 많이 했고, 이 때문에 공연 후 관객들의 머리에는 거대한 세트와 중압감을 느끼게 하는 의상, 중국의 경극 등 음악 외적인 것이 대부분이었다."면서 "2007 투란도트에서는 무엇보다도 사랑의 주제를 음악을 통해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따라서 "아기자기한 표현 수단을 통해 사랑을 노래하는 음악이 가슴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극을 구성해 진행시키고, 이를 위해 오케스트레이션을 재정리하고 무대와 의상 등도 음악이 돋보이도록 현대화함은 물론 무용과 동작의 선도 인형극처럼 단순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플래티넘석 9만 원(프로그램과 와인·기념품 무료 증정), VIP석 7만 원(프로그램 무료증정),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며, 어린이와 장애우·국가유공자·각종 카드 소지자 등에게 10~50%까지 할인혜택 있다.
문의: 053)656-4732.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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