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규 | 입력 2015-08-12 | 발행일 2015-08-12 제22면 | 수정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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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만행에 집안 남자들 다 잃고
광복위해 목숨바친 종부이야기
3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문중의 종부이자 스스로 치열한 독립운동가의 삶을 살았던 김락 선생의 불꽃 같은 삶을 조명한 오페라 ‘김락’이 오는 15일 두 차례(오후 1시30분·5시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경술국치일인 오는 29일에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두 차례 더 펼쳐진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제작한 작품이다.
김락은 항일 의병장인 이만도의 아들 이중업의 부인이다. 아들 동흠·종흠 역시 독립운동가여서 3대에 걸친 독립운동 가문의 종부다. 또한 김락의 오빠와 형부도 독립투사였다.
김락은 1919년 3·1만세운동을 예천·안동지역에서 주도하다 체포되어 심한 고문과 옥고를 치르고 두 눈을 잃었으며, 10년 후인 1929년 2월12일 만 67세에 세상을 떠났다. 시아버지와 남편 그리고 두 아들과 사위를 모두 일본인의 칼에 빼앗기고 한 많은 삶을 마감했지만, 그녀의 호국충절은 위대한 업적으로 남았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영기씨(전 계명대 교수)는 “로얄오페라단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경북의 자랑스러운 선현들의 호국위업과 선비정신을 조명하기 위해 3대 독립운동가 문중의 종부이자 스스로 치열한 독립운동가의 삶을 살았던 김락의 불꽃 같은 삶을 조명함으로써 나라와 민족 사랑과 공동체의식 제고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락 역은 조옥희·김은형, 이중업 역은 윤혁진·정준식, 다나카 역은 이광순·정태성, 이만도 역은 황옥섭·김대업, 장흥댁 역은 한현미·김혜근, 요시코 역은 권현진·김유정이 맡았다.
총감독은 황해숙, 지휘는 박춘식이 맡았다. 스칼라오페라오케스트라와 스칼라오페라합창단, 장유경무용단 등이 출연한다. (053)248-45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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