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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독립운동가 가문의 종부 치열한 삶…'말이 들리는 오페라'로 환생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주관하는 광복 71주년 기념 광복오페라 공연이 15일(월)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광복오페라 은 3대 독립운동가 문중의 종부이자 치열한 독립운동가의 삶을 살았던 여성독립운동가 '김락'이 주인공이다. 김락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장 김희곤 교수가 발굴했으며, 대본 권오단, 각색 이영기, 작곡 이철우로 제작됐다.
김락은 15세에 안동 도산면 하계마을로 시집와 이중업의 아내가 되었고, 1895년 시아버지 향산 이만도가 아들 이중업과 함께 예안의병을 일으키자 흔들림 없이 집안을 지켰다. 1910년 국권을 빼앗기자 시아버지는 24일 단식 끝에 순국했고, 남편 이중업과 두 아들, 사위도 독립운동에 나서 죽거나 일제에 붙잡혔다. 백하 김대락의 누이동생이고 석주 이상룡의 처제이기도 한 김락은 57세의 나이로 안동 예안면 만세운동에 나섰다가 일본군 수비대에 체포되어 잔혹한 고문으로 두 눈을 잃는 참극을 당했고, 67세의 나이로 눈을 감는다.
광복오페라 은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막과 2막은 진성 이씨 종가의 안주인인 김락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과 그에 따르는 고통과 인내, 희생을 조명했고, 제3막에서는 그들의 흘린 피 덕분에 광복을 맞이하는 환희를 그렸다.
작곡가 이철우 교수는 "대한제국 애국가와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 멜로디에 붙인 애국가를 상징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마지막 장에 나타날 안익태의 애국가까지 시간의 흐름과 역사성을 전체적인 배경으로 했다"면서 "우리말이 가진 운율과 장단을 선율에 적용시켜 '말이 들리는 오페라'를 추구함으로써 언어적 성격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변박을 다양하게 사용했다"고 말했다.
여주인공 김락 역에는 소프라노 조옥희'전성해, 김락의 남편 이중업 역에는 바리톤 윤혁진·시영민, 김락의 시아버지 이만도 역에는 베이스 황옥섭·김대엽, 다나카 역에는 테너 이광순·이승원, 요시코 역에는 소프라노 이명규·권현진, 장흥댁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한현미·조진희·변경민, 동흠 역에는 최호준, 종흠 역에는 김상백 등이 출연한다. 이상민이 연출을, 박춘식이 지휘를 맡았다.
로얄오페라단은 경상북도와 함께 2010년부터 '웅도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 연속기획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0년 창작 오페라 , 2012년 서애 류성용을 조명한 창작 오페라 등을 제작해왔다. VIP석 10만, R석 7만, S석 5만원 A석 3만원. 053)24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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